(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금융ㆍ부동산 업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에서 금융ㆍ부동산 업종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전체의 32%을 차지하고 있다. 정유(석유가스와 소재) 31%, 산업재 16%, 필수소비재 7.1%에 비해 높은 비중이다. 정유 업종의 비중도 높지만 금융ㆍ부동산 업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부 정책과 가장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김선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은 금융과 부동산”이라며 “부동산 자체는 금융ㆍ부동산 업종의 10% 수준밖에 안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긴축 정책이 더욱 부각되면서 종합증시와의 연관성이 더 커져 전체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도 금융ㆍ부동산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1% 오른 2475.42로 마감했고, 금융과 부동산이 오름세를 보이자 증시도 바로 붉은색을 보였다. 부동산이 1.5% 오름세로 앞선 가운데 싱예(興業)은행과 난징(南京)은행이 선두로 은행주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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