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는 19일 베트남 하노이 페트로베트남(이하 'PVN') 본사에서 PVN과 베트남 발전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VN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표적 석유산업 정보지 PIW에서 세계 주요석유회사중 72위를 차지한 회사다. 이 회사는 석유가스의 탐사·개발·생산, 석유제품 수출입, 정유공장, 발전소, 부동산, 금융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영, 민간사를 통틀어 베트남 최대의 회사로 베트남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유래없는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의 가동률 저하로 전력공급 부족 사태의 어려움을 맞이한 바 있는 베트남은 연 14%가 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발전설비의 대대적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19월 남부 바리아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준공한 포스코베트남 냉연공장도 전력공급 부족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공장가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MOU의 내용은 포스코가 바리아붕따우성 철강사업과 연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과 PVN이 보유하고 있는 석탄발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주로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PVN의 베트남내에서 독보적인 에너지회사로서의 위치와 역량,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발전소 건설, 운영 노하우를 합치면 상호 시너지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포스코에서 철강·에너지·신소재·인수합병(M&A)를 담당하는 윤용원 전무(성장투자사업부문장)과 도반호우(Mr. Do Van Hau) PVN 수석 부사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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