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16일 2010년 임단협안을 잠정 합의하고는 1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확정시켰고 19일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7369명의 조합원 중 7119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투표인원의 과반수의 4913명(투표인원의 69.01%)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 12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두달여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내 하기 휴가전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기본급 5만200원 인상 △성과 배분상여금 400% △교섭 타결 격려금 등 380만원 △회사 주식 매입 지원금 200% 등을 상ㆍ하반기로 나눠서 지급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특히 올 임단협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었던 타임오프제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논의기구를 구성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들에게 감사한다"며 "이제 조선시황도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모두 단결해서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지난 1991년부터 20년째 무분규 타결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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