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위원장은 이번 서한에서 "일부 미국측 관계자의 발언에서 언급된 '일본해'라는 표현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해온 '동해(East Sea)' 표기에 관한 입장에 저촉된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있어 독도영유권 문제와 동해표기 문제는 영토주권에 관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향후 이러한 표기문제가 국제적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때까지는 관련국가 및 관계자들이 이러한 한국 국민들의 입장을 유념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위원장은 "영토주권에 관한 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작업에 외통위원장으로서 국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1일로 예정된 서울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의'를 앞두고 미국 측은 '한반도 동쪽과 서쪽 해역'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는데 한국정부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18일 "2+2회의 등에서 동해를 언급할 때 한미동맹의 의미를 감안해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 해역(east and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이라고 표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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