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이 경쟁력이다-대우건설] '2020 제로에너지하우스' 도전

2010-07-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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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로 채광량을 조절, 실내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고단열 기능성 창호 '태양광 블라인드'가 적용된 아파트 실내모습.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2020년 5월 푸르지오에 입주한 김선행(45)씨. 화창한 아침, 창을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햇빛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 김씨는 아직 남아있는 잠을 떨쳐내기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김씨가 사는 푸르지오 아파트에는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난간대 일체형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TV뉴스를 시청하면서 전자렌지, 토스터 등 가전기구를 이용해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한 김씨는 아침식사 때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주방에 설치된 투입구에 버리고, 출근을 위해 승강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승강기안에서 김씨는 음식물쓰레기로 승강기를 움직인다는 관리사무소 직원의 얘기를 떠올리며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을 한다.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으로 지하주차장은 전등을 켜지 않았는데도 대낮같이 환하다. 야근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는 김씨는 인적이 드문 밤길을 걸어도 아파트 단지 곳곳을 환하게 비추는 하이브리드 보안등 때문에 무서움을 못느낀다.

김씨는 재생유리 수정블럭과 태양광 유리블럭이 적용된 탓에 반짝반짝 은은한 빛을 내는 보행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듯 집으로 돌아온다. 

김씨는 푸르지오 입주후 전기료나 냉·난방비를 내본 적이 없다. 아파트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시스템과 에너지절감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전기와 냉·난방을 모두 충당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2020년을 목표로 하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 푸르지오에 사는 입주민의 가상 풍경이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 난방 등 에너지를 단지내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해 8월26일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도 발표했다.

그린 프리미엄은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상품을 추구하는 Geo Nature의 G, 자원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겠다는 Recycle의 R,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Efficient의 E, 에너지 절감을 의미하는 Energy Saving의 E,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Natural Energy의 N 등 5개의 키워드의 첫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적극 도입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고객들에게 유지관리비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웰빙 주거공간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하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은 푸르지오의 신개념 상품전략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5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개념을 공동주택에 도입한 '그린홈, 크린아파트'를 선보였다. 2003년부터는 이를 계승한 친환경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철학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입주한 목포 옥암 푸르지오는 국내 민간업계 최초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최대 600kWh의 전력을 생산, 단지내 복도·주차장·승강기 등의 공용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8년 한해동안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로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우건설은 그린 프리미엄을 실제 상품으로 구현, 2020년까지 일반가정에서 외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 실제 현장에 적용하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이 완료되거나 진행중인 총 48가지의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역삼동에 위치한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 상설 전시,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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