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식 행사 기념사 중인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진해운이 스페인에 전용터미널을 개장,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의 전략적 해운물류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진해운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알헤시라스 전용터미널(Total Terminal International Algeciras S.A.) 개장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및 김영민 사장을 비롯해 펠리페 후안 파블로 알폰소 스페인 왕세자, 호세 안토니오 그리냔 마르티네즈 안달루시아 주지사, 토마스 에레라 오르미고(Tom?s Herrera Hormigo) 알헤시라스 시장 등 스페인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밖에 조태열 주 스페인 한국대사, 킴 파우라 바틀레 한국-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 스페인측 위원장, 박용만 한국-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두산 회장), 프란시스코 에레로 레온 스페인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국ㆍ내외 주요 인사 약 500여명이 참석해 개장식을 갖고 터미널 하역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최은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되는 해에 한진해운의 13번째 전용 터미널을 스페인 최대의 항만인 알헤시라스에 개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알헤시라스 터미널 개장이 양국간 향후 한 단계 높은 경제 협력을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미국 및 유럽 등 전세계 주요 물류 요충지에 전용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노하우가 집약된 이번 알헤시라스 전용터미널은 스페인 최초의 최첨단 무인 야드 자동화 터미널이다.
1만 TEU급 이상 초대형선 기항이 가능하며 스페인 최대의 항만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알헤시라스 항구에 위치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전 세계 주요지역에 전용터미널 등 전략적 해운물류 기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2011년에는 베트남 남부 붕따우 지역, 2013년에는 미국 동부의 잭슨빌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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