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직개편 '박차'

2010-07-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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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나라당이 15일 안상수 대표 체제로 본격 출범하면서 새롭게 개편될 당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비어있는 사무총장 자리에는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이병석(3선)의원이 확실시 된다.

이 의원은 여권 핵심부에서 정병국 전 사무총장 후임으로 내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무성 원내대표와 일부 소장파들의 부정적 반응으로 공식적 당직을 맡지 못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의 핵심측근이고 안상수 원내대표와 친분이 두터워 앞으로 사무총장의 권한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게되면 사무부총장 자리에는 인사 안배 차원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대표 비서실장 자리에는 비례대표 초선 원희목 의원이 이날 내정됐다.

안 의원은 안 대표가 원내대표 재임 시절 원내부대표를 맡았고 이번 선거에서도 안 대표의 당선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성 대변인 자리에는 친이계이면서 선거 중 안 대표를 지지한 배은희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자력으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이 이두아 의원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사 결과가 주목된다.

남자 대변인으로는 친이계 초선 안형환, 김동성 의원과 중립계 재선인 정진섭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안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두 자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 호남지역 두 자리 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던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나머지 한 명의 최고위원에는 이번 선거에서 1명의 최고위원밖에 배출하지 못한 친박계 인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지역적 안배에 중점을 둬 충청 출신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안 대표는 "우선 당무를 파악한 뒤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7·28 재보선 이후 인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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