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상반기 중국매출 5322억...‘1조 돌파 눈앞’

2010-07-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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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이랜드가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올해 중국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9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랜드 중국법인은 올 6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53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패션 기업 사상 ‘최초 1조원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된다고 14일 밝혔다.
 
성수기인 F/W 시즌을 앞두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연간 1조 2000억~3000억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티니위니와 이랜드, 스코필드 등 모두 17개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해 있다

중국 이랜드의 6월말 현재 매장 수는 300여 개며 대부분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브랜드 대부분이 백화점에서 복종별 매출 5위 이상의 상위권에 들어가 있으며, 50% 이상은 매출 1~2위를 다툴 정도다.

글로벌 브랜드 못지않은 이랜드의 ‘브랜드 파워’가 선전 비결이다. 중국 진출 초기부터 고수해 온 ‘백화점 입점’과 ‘직영운영’ 원칙이 저변에 깔려 있다. 이중 ‘이랜드’ ‘티니위니’ ‘스코필드’는 연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브랜드로 중국 이랜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조원을 돌파하는 국내 단일 패션브랜드가 나온다면 아마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티니위니’는 여기에 가장 근접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이랜드는 폭발적인 중국 패션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글로벌 브랜드 인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잡화 분야도 지금보다 강화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토털 패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 브랜드를 인수해 진출한다는 방안이지만, 이랜드의 중국 유통망과 국내 기업 의 콘텐츠가 결합한 합작사 설립을 통한 진출도 모색 중이다.

중국 이랜드 최종양 대표는 “중국인 취항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했고  고도성장 국면에 진입한 중국 패션산업을 감안하면 향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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