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SK텔레콤, 무선 네트워크 강화...통신서비스 혁신

2010-07-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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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선 네트워크 확대와 성능 향상에 적극 나섰다.

SK텔레콤은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3G망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도록 하고 차세대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를 조기 상용화하는 한편, 와이파이존을 확대 구축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휴대전화 가입자 수에 따라 유선과 인터넷TV(IPTV)를 무료로 제공하는 획기적인 결합상품도 내놓았다.

이를 통해 무선 인터넷 등 차세대 통신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TE 조기 상용화

SK텔레콤은 무선네트워크망을 대폭 확충하고 품질 향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업로드 속도가 최대 86 Mbps이고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43 Mbps인 LTE를 조기 상용화하기로 했다.

내년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내년에 모뎀형 단말기를 출시하고 오는 2012년 3G와 LTE 이용이 모두 가능한 2-칩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T와이파이 존’도 추가 확보도 SK텔레콤의 혁신 전략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현재 5000곳의 와이파이 존을 확보했다. 이미 2만7000여곳을 구축한 KT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KT는 와이브로망을 내년 3월까지 84개시로 확대하고 와이파이 신호 변환 장치를 통해 버스, 지하철 등 이동 수단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와이파이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연초 계획했던 1만개소보다 50% 늘어난 1만 5000개소를 연말까지 확보해 무선 인터넷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 5월 전국 59개시에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부터 수도권에 고속패킷접속+(HSPA+) 네트워크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도입

SK텔레콤은 이같은 기반 기술 및 시설 확보와 함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도입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는 업계 최초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파이존이 아니거나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 중에도 3G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안정적 데이터망 운용을 위해 데이터무제한 이용 혜택을 올인원55요금제 이상 고객에 한해 제공하기로 했다.

그 동안 기간통신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위축시킨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렸던 m-VoIP도 인가를 거쳐 도입한다.

단 m-VoIP도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망 안정성을 위해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우선 적용된다.

SK텔레콤은 또 휴대전화 회선 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IPTV 등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가족형 신규 결합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2회선은 집전화, 3회선은 초고속 인터넷, 4회선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5회선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에 IPTV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최근 유선과 무선을 적절히 조합한 결합 상품 '온국민은 요'를 출시한 LG유플러스와는 달리 무선을 중심으로 유선을 묶은 결합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다. 

SK텔레콤은 곧 이 상품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 본부장은 "무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와 m-VoIP도입이 단기적으로는 재무적 측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져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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