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09년도 노인 일자리 사업을 평가한 결과, 거리 환경 지킴이 같은 기존의 단순 근로 일자리가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가치 있는 일자리로 그 범위가 차츰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복지부가 노인의 소득보충과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올해 18만 6,000개(공공분야 16만 6,000개, 민간분야 2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동안전 보호사업(아동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순찰 및 아동 보호 활동을 하는 일자리) △초등학교 급식지원사업(맞벌이 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노인이 초등학교에 급식지도원으로 활동하는 일자리)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일자리) 등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활발했다.
특히 서울 마포 노인복지관의 '마포사랑 실버캅'은 경찰서, 어머니회 등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아동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덕양 노인복지관의 '실버카페 아지오'는 참여 노인 전원이 바리스타 정규과정을 이수해 월 평균 44만원의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한편 ‘바다사랑지킴이사업’을 통해 1,124명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민간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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