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밀수입한 중국산 녹용 7톤 적발

2010-07-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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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중국산 녹용 7톤 등 시가 40억원 상당을 매트리스 속에 숨겨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관세청에 적발됐다.

13일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지난 8일 중국산 녹용 7톤 등 시가 40억원 상당을 매트리스 속에 숨겨 밀수입한 국제 조직을 적발해 국내 총책 중국동포 김모씨(남, 62세), 자금책 이모씨(남, 39세)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관은 이들이 매트리스 속에 숨겨 밀수한 중국산 녹용 등을 보관하고 판매용으로 재포장하는데 이용한 안산시 주택가 소재 비밀창고 등을 불시에 덮쳐 이 날 밀수해 보관중이던 녹용 절편 1톤 상당을 압수했다.


세관 조사결과 김모씨 등은 ‘10년 05월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에 걸쳐 중국에서 만든 매트리스 속에 숨겨 수입통관하는 방법으로 녹용(절편) 7톤과 비아그라 20,000정, 씨알리스 11,500정 등 시가 40억원 상당을 밀수입해 국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밀수한 녹용 7톤은 10만여명이 보약 한제(20첩)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이며, 관세율 44%로 비교적 고세율 물품인 녹용 밀수를 통해 10억원 상당의 세금도 포탈했다고 세관은 전했다.

세관 관계자는 “밀수한 녹용 등은 가축전염병 및 식품 검역절차 없이 반입돼 유통되는 등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인체 유해여부를 정밀분석하는 한편 민생침해사범 척결을 위해 관련자들을 끝까지 추적 조사하고 유사한 밀수입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1]메트리스 속에 은닉된 녹용         [사진2] 메트리스 속에서 꺼낸 녹용 절편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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