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자신이 제기한 소비세 인상론을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원인으로 자인한 가운데, 정작 참의원 당선자 중 60%는 소비세 인상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마이니치신문은 11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 한 달 전인 6월 11~17일 모든 참의원 선거 후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121명 중 113명의 응답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소비세와 관련해 당선자의 50%(56명)은 '참의원 선거 이후 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68%(28명)가 '선거 후 인상'에 찬성했다. 선거 전 인상해야 한다는 대답은 '제로(0)', 소비세 인상을 반대하는 이도 15%(6명)에 달했다.
소비세 인상을 공약으로 내건 자민당은 당선자의 40%(19명)가 '선거 후 인상'에, 또 26%(12명)는 '선거 전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공명당은 89%(8명)가 '선거 후 인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다함께당'은 67%(6명)가 소비세 인상에 반대했다. 공산당 당선자 3명과 사민당 당선자 2명 모두 소비세 인상에는 반대했다.
한편 야당이 참의원 선거후 민주당과 연립하는 것에 대해 당선자의 54%(61명)은 '문제 있다'고 답했다. '문제 없다'는 대답은 28%(3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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