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의 40년 도로기술력, 세계은행 원조사업에 쓰인다.

2010-07-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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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입찰 1위 차지, 기술이전을 받던 기관에서 기술이전을 해주는 기관으로 변모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도로 컨설팅 기술력이 세계은행(World Bank)의 개도국 원조사업에 활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교통부(MOT) 산하 제2사업관리단(PMU2)과 '베트남 북부 도로망개선사업'에 대한 기술감사(Technical Auditing)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북부 도로망개선사업'은 세계은행(World Bank) 자금으로 PMU2가 발주한  것으로 설계감리, 연구와 시공의 적정성, 자금집행의 투명성 등을 조사하는 40만 달러 규모의 용역사업이다.

도공은 '베트남 북부 도로망개선사업'에 참여하는 프랑스 BCEOM, 호주 SMEC 등 세계 유수의 용역·시공사는 물론, 공사 발주자인 베트남 교통부산하 PMU2의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개선안을 제시하게 된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의 MSV, 캐나다의 MMM, 덴마크의 CONSIA 등 세계적인 업체와의 치열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승리한 것"이라며 "도공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공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세계은행 및 아시아개발은행 도로부문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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