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최근 학교등 대형급식소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 발생이 급증하면서 식중독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보험업계 및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인해 89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1명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올해 초 서울과 경기도의 고등학교 3곳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대형 식중독사고가 발생한 것이 주요인이 됐다.
여기에 식품위생으로 인한 문제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보험사들도 식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식중독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은 주로 어린이보험에 집중돼 있다.
현대해상의 ‘굿앤굿 어린이 CI’보험과 ‘행복을 다모은 보험’ 은 식중독이 발생해 2일 이상 입원 시 발생하는 손해를 보장한다.
흥국화재의 ‘더플러스 사랑보험’은 식중독 감염 시 위로금을 지급한다.
롯데손해보험의 통합형 어린이보험인 ‘아이월드 보험’과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샛별사랑보험’ 도 식중독 발생시 치료비를 보장한다.
이밖에 LIG손해보험의 어린이보험 상품인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도 식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한편 보험을 통한 식중독 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보험 가입으로 식중독 피해를 보상받은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7회계연도 어린이보험(상품명에 ‘어린이, 자녀보험’ 표기) 가입고객은 300만 8683건에서 2008회계연도 323만1598건으로 늘었다.
이중 실제 식중독이 걸려 보험금을 받은 건수(입원율)는 동기간 7969건에서 8508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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