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수납 시스템 '칸칸'은 이전과는 다른 공간 배치를 보여준다. 평소 거실이 필요에 따라 하나의 방으로 변신한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의 가장 큰 불만은 수납 문제다. 입주 전 모델하우스에서 느꼈던 깔끔하고 넓은 집과는 달리 실제로 사는 집에는 온갖 살림살이가 가득 차 답답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은 수납 문제가 더 중요하다. 수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분양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코오롱건설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수납 비법 '칸칸(KANKAN)'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더 이상 사람이 집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집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공간ㆍ시간ㆍ인간의 3가지 철학
총 11가지 59개 아이템으로 구성된 칸칸은 3가지의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바로 기분 좋은 공간(間), 시간(間) 그리고 사람과의 간(間)이다.
기분 좋은 공간이란 장소를 구성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면 현관은 단순히 신을 신고 벗는 곳이 아니다. 집의 안과 밖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공간이다. 때문에 '어떤 기분이면 좋을까', '무엇이 있으면 더 편할까', '무엇이 없는 게 이곳을 더 쾌적하게 만들까'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기분 좋은 시간이란 집에 사는 사람이 동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불필요한 동선을 줄여 시간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효율적인 수납 공간은 시간 절약에 많은 도움을 준다.
기분 좋은 사람과의 인간이란 사람의 기분을 위한 것이다.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시간 낭비를 줄이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결국 가족과 주변사람에게도 친절해져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
◆ 창의적이고 색다른 수납 공간
칸칸이 가진 다양한 수납공간은 창의적이고 색다르다.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을 철저히 연구해 가장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 냈다.
칸칸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하이브리드 리빙룸(Hybrid Living room)'이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주거공간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거실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향에서 올라오신 부모님이 하루 자고 가실 때나 공부하는 아이를 방해하지 않고 영화감상을 하고 싶을 때는 거실 벽이 스르르 움직며 새로운 벽이 만들어 진다. 거실이 가장 전망 좋은 방으로 변신하게 된다.
아이들의 생각대로 변신하는 공간인 '키즈위즈(Kiz Wiz)'도 눈길을 끈다. 자녀의 성장기, 성별 등에 따라 구조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침대와 책상, 책장과 옷장 등의 가구를 퍼즐형태로 조합해 필요와 취향에 따라 두 자녀가 함께 방을 쓸 수 있는 '통합형', 자녀의 성별이 다를 경우를 위한 '각 방 분리형', 목적에 따라 공부방과 침실로 나누어 쓸 수 있는 '기능 분리형'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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