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7월 특근 거부…'생산차질' 불가피

2010-07-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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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특근을 거부했다.

기아차 노조는 5일 소식지를 통해 6월 30일 쟁의대책위원회 결과, 7월 전공장에서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라 공장별로 월 4회~8회의 특근을 계획했던 기아차는 6월과 7월 각각 1만여대씩 추가생산을 못하게 됐다.

기아차의 판매실적 중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월 10만대 전후임을 감안할 때 기아차는 노조의 특근 거부로 한달 물량의 약 10분 1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 하다.

특히 회사 측은 6월 중형차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5는 출고대기 고객이 2만여명에 달하는 등 노조의 특근 거부로 인한 고객 불편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K7ㆍ쏘렌토Rㆍ스포티지R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인기 차종들의 생산 차질과 출고 지연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도 손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이 지난달 대비 2.1% 증가한 36.6%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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