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는 5일 소식지를 통해 6월 30일 쟁의대책위원회 결과, 7월 전공장에서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라 공장별로 월 4회~8회의 특근을 계획했던 기아차는 6월과 7월 각각 1만여대씩 추가생산을 못하게 됐다.
기아차의 판매실적 중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월 10만대 전후임을 감안할 때 기아차는 노조의 특근 거부로 한달 물량의 약 10분 1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 하다.
특히 회사 측은 6월 중형차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5는 출고대기 고객이 2만여명에 달하는 등 노조의 특근 거부로 인한 고객 불편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K7ㆍ쏘렌토Rㆍ스포티지R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인기 차종들의 생산 차질과 출고 지연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도 손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이 지난달 대비 2.1% 증가한 36.6%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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