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주요 선진국들의 출구전략이 내년에나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KIEP는 5일 '2010년 하반기 국제 거시금융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선진국들의 출구전략은 국가별로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시행 시점에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중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로 지역은 금융시장 불안과 느린 경기 회복 때문에, 일본은 디플레이션의 지속 때문에 하반기 중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대출 억제는 지속하겠지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남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2분기 경제실적이 발표되는 3분기 이후에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KIEP는 하반기에 국제 유가의 상승폭과 물가 상승 압력도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유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풍부한 재고와 금융불안 등 하락 요인도 상존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비록 원자재 가격이 다소 상승하더라도 전체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우려나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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