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미스터 애니콜'로 잘 알려진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학기부터 연세대 강단에 선다.
연세대학교는 5일 이 전 부회장을 올해 2학기에 공과대학 정교수로 특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인하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출신이다. 박사는 물론 석사학위도 없지만 그간 삼성전자에서 보여준 높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정교수로 채용된 것. 그간 산학협력을 위해 특정분야에 정문가가 강단에 선 적은 있지만 정교수로 즉시 채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을 이끌며 애니콜의 명품화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삼성 애니콜이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을 제치고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반도체 부문을 맡았던 황창규 전 사장과 함께 삼성의 스타 CEO로 이름을 날렸다. 최근 황 전 사장이 국가 CTO로 잘 알려진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에 선임된데 이어 이 전 부회장 역시 연세대 정규수로 부임한 것.
이 전 부회장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 캠퍼스에서 공학과 경영학을 접목한 융합 과목을 강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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