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제주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57분께 제주시 모 초등학교 안에 있는 부설 유치원 놀이터에서 이 학교 2학년 학생 A(8)양이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A양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혼자 벤치에 앉아 놀고 있던 A양에게 다가가 "여기가 무슨 학교냐"고 물은 뒤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란 동영상을 보여주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160㎝의 키에 보통 체격으로 사건 당시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트레이닝복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반스포츠형 머리에 안경을 쓴 것이 특징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의 예상 도주로를 파악하고 주변을 탐문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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