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 및 자금지원 능력에 타격을 가하는 내용의 이란 제재안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 및 자금지원 능력에 타격을 가하는 고강도 이란 제재법안에 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재안은 이란의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해외 기업들을 제재하고 미국 은행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금융기관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그는 "이란 정부는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그에 대한 압력도 갈수록 커지고 고립은 더욱 깊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인 해결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히며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의 고강도 제재법에 이란은 여전히 저항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행위를 얄팍한 정치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며 새 제재법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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