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500기업-57]프랑스전기

2010-07-02 18:2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프랑스전기(EDF)는 1946년 프랑스 정부의 전기·전력사업 국유화로 탄생한 국영전력회사다. 

   
 
프랑스전기(EDF) 1년간 주가추이 (파리증시·유로 기준)

프랑스 지역의 모든 발전ㆍ송전ㆍ배전 사업을 관할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전체 전기 생산량의 22%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기생산업체다. 총 발전용량은 12만5mw(메가와트)에 달한다.

화석연료에 의존해 전력을 공급하던 EDF는 1970년대 오일파동을 계기로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체 생산 전력의 74.5%를 원자력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수력(16.2%), 지열(9.2%), 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0.1%)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EDF가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다. EDF는 R&D 부문에만 하루 평균 100만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대체에너지원 개발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고용한 연구진만 2000명에 달한다.

해외시장 개척 움직임도 활발하다. EDF는 2000년 국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결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지역 에너지업체의 지분을 상당량 확보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지난해 순이익은 34억유로로 한 해 전보다 39% 급감했다. 위기감을 느낀 EDF는 올해 50억유로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하며 투자를 통한 유기적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기로 했다.

이런 때일 수록 프랑스 정부의 지원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지난해 말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러시아에서 출발해 흑해 해저를 지나 유럽으로 연결되는 사우스스트림(South Stream) 가스관 건설사업에 EDF를 참여키로 러시아 정부와 합의했다. EDF는 이 프로젝트에 1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게 된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