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메가스터디와 웅진씽크빅의 희비가 갈리면서 교육주 내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부진에 빠진 반면 전자책 사업 등으로 웅진씽크빅은 증권가의 최선호주 추천을 받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전 거래일보다 4.23% 하락한 15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는 8일 연속 하락하며 15만원선 마저 위협받았다. 웅진씽크빅은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전 거래일에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고등부 온라인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저하가 약세의 원인이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BSi 정책효과와 내년도부터 수험생 인구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3분기실적 피크 시즌 고등부 온라인의 실적회복 여부가 단기적 주가 반등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가스터디의 적정주가를 이전 17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보유'(Hold)의견을 내놓았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교과부의 EBSi 수능 출제 연계비율 강화 발언 영향이 지속되면서 고등부 온라인 부진이 심화됐다"며 "2분기 외형성장률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빨리 기존 사업 부문의 성장성 저하 국면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부진한 영업실적을 반영해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반면 웅진씽크빅은 잇따라 증권사의 최선호주로 꼽히며 교육주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집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아동용 교육 컨텐츠 3종을 7월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내 전집과 단행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1차 전자책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아동용 교육 컨텐츠인 2차 전자책에서도 강력한 컨텐츠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종대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에 대해 "아이패드 관련 멀티미디어 컨텐츠 출시에 따른 신규사업 성장성 부각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기주도형 학습관과 씽크U수학 등 온오프라인 연계사업, 전자책 등의 컨텐츠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추가 성장성 모색이 가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망하고 웅진씽크빅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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