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타크래프트2’가 또다시 15세 등급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최근 블리자드가 신청한 스타크래프트2의 15세 버전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18세 이하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 상용화 버전은 18세 성인용과 12세 이용가 2개의 등급을 부여받은 상황이다.
이번에 등급 판정에서 탈락한 15세 버전은 18세 성인용에서 일부만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블리자드가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고도 15세 버전을 신청한 것에 대해 12세 버전으로는 게임의 주요 소비층인 15세 이상 18세 미만의 청소년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12세 틴버전은 혈흔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신체 절단 등 과도한 폭력성이 완화되면서 무삭제 버전을 원하는 청소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나온 것은 확인했다"며 "이는 전 세계 유저들에게 동일한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는 오는 27일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판매는 온라인상으로만 이뤄지고 패키지 가격은 6만9000원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정식 서비스 전에 대한항공과 제휴를 맺고 스타크래프트2 캐릭터가 래핑된 여객기를 운행하는 등 사전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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