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에 대한 생각은 연습장에서나 필드에 나가서도 코스를 이동할 때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 필드에서 공을 치기 위해 준비자세(어드레스)를 마친 후에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본인의 샷 을 믿고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보자들은 아직 기술이나 올바른 스윙이 몸에 익질 않아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낮은 단계의 골퍼들 일수록 많은 잡념들이 생긴다. 또 잘 쳐야겠다는 조바심이 나면 더더욱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정말 뭔가를 보여줘야지’, ‘습관적인 뒤땅을 치지 말아야지’, ‘슬라이스를 내지 말아야지’하는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간다. 결국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궤도가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잡념이 많아지면 몸이 유연해지지 못한다. 근육이 긴장을 하니 특정부위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잘해야지’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온다.
샷 도중 어드레스가 이미 취해진 상태에서는 그야말로 무념무상으로 클럽에 맡기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아주 오랫동안 연습한 굳어진 근육의 움직임대로 원심력을 이용해 힘껏 날려보자.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해야 한다. 연습할 시간이 없다면 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자.
내가 왜 이럴까? 무엇 때문에 이럴까? 의심의 'Why'가 아니라 어떻게의 'How'를 생각하자.
왜 이러지?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자. 항상 어떤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아서 고쳐야 한다. 발생되는 스윙의 문제점이나 샷의 문제점만 고치려고 한다면 잠깐이야 잘 맞을 수 있어도 지속적이지 못하다. 궁극적인 문제해결은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문제를 알고 원인을 해결하자.
문제와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해라.
물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골프에 빠지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골프를 즐기며 내 삶에 활력소가 되도록 하는 그런 골퍼가 되도록 해보자.
권오연 멘탈 골프클리닉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