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톰 번 무디스 수석 부사장이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재정건전화 방안을 향후 2년 동안 제대로 집행하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 강등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의 재정건전화 방안은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집행이 핵심이라며 일본 정부의 재정건전화 의지가 부족하거나 세계경제의 '더블딥'과 같은 외부 악재가 올 경우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 부사장은 또 급격한 인플레이션이나 일본 국채 보유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 등으로 일본의 채무 원리금 상환 비용이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도 일본에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위험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올 수 있는 것으로 당장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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