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올해로 창립 111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최근 중국에서 중장기 아시아 진출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삼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도 국내 이상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상하이 현지법인으로 아시아 지역 점포장들을 불러 모아 전략회의를 직접 진행했다. '아시아 영업 전략과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을 주제로 향후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세운 우리은행은 현재 베이징에 운영 중인 현지법인 아래 5개 분행과 6개 지행을 두고 있어 총 12개의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0월 다롄에 분행을 추가 설립하고 11~12월쯤에는 톈진 지행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태 중국우리은행법인장은 "우리은행은 중국 현지 금융정책에 능동적으로 동참해 한국 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금융 경제 교류 증대를 위한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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