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그룹 총수 및 친인척의 계열사 지분율을 5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총수 지분율은 지난해 2.38%에서 올해 2.50%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6촌 이내)의 지분율은 지난해 2.54%에서 올해 2.30%로 0.24%포인트가 감소해 오너가(家) 전체 지분율은 지난해 4.92%에서 올해 4.80%로 0.12%포인트가 하락했다.
총수별로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5.29%로 30대그룹 총수 가운데 지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3.62%,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13.10%로 지분율이 높았다.
반면 구자홍 LS그룹 회장(0.04%)을 비롯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0.06%),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0.18%),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0.19%),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0.75%)은 계열사 지분율이 1% 미만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1.87%로 0.02%포인트가 높아졌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해보다 0.16%포인트가 상승한 2.89%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분율도 지난해보다 0.18%포인트와 0.14%포인트가 상승한 1.44%, 1.25%를 각각 기록해 경영 지배력이 소폭 강화됐다.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 지분율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친인척이 13.66%로 가장 높았고,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친인척이 13.09%, 정몽진 KCC그룹 회장 친인척이 9.73%,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친인척이 9.56%,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친인척이 9.07%였다.
총수를 포함한 오너가(家) 전체 지분율은 동국제강가의 지분율이 21.57%로 최고 높았으며, 이어 GS가 16.35%, 한진중공업가 16.25%, OCI가 15.40%, 동부가 15.39%, 신세계가 14.08%, 웅진가 14.01%, KCC가 11.15%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총수 및 친인척을 제외한 임원 지분율은 지난해 0.28%에서 올해 0.15%로 1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감소해 전문 경영인들에 대한 주식 상여나 보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그룹 중 LS그룹 임원 지분율이 지난해 0.36%에서 1.02%로 0.66%포인트가 상승해 가장 높았으며, OCI그룹과 SK그룹의 임원 지분율이 0.79%, 0.53%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대한전선은 지난해 2.51%였던 임원 지분율이 올해 0.23%로 2.28%포인트가 급감한 것을 비롯해 웅진그룹이 -1.63%포인트(2.03%→0.4%), 효성그룹이 -0.86%포인트(1.14%→0.29%)가 각각 하락했다.
삼성그룹도 지난해 0.11%였던 임원 지분율이 올해는 0.04%로 0.07%포인트가 감소했으며,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0.06%에서 올해는 0.03%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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