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코픽스(COFIX)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29%포인트 떨어진 연 4.78%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7년 말 6.85%, 2008년 말 6.81% 수준을 나타내다 지난해 12월 5.90%, 지난 3월 5.47%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기예금 금리가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코픽스 금리도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2.86%를 나타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도 4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48%포인트를 나타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2.89%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2.87%로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제2금융권 예금 금리도 저축은행이 0.47%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0.36%포인트 하락했다.
ykkim@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