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채 모(25ㆍ여)씨에게 폭행, 살해당안 고양이 '은비'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이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서명합니다 부디 꼭 처벌 받게 해주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참 잔인합니다. 빈번히 일어나는 동물학대. 이제는 법적인 처벌제도가 뒷받침되야 될 때가 아닌가요"라고 밝혀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www.fromcare.org)에는 진정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글에 댓글을 다는 것만으로도 진정서 서명 효과가 있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이미 "경찰서 앞 시위, 진정서 서명 운동 등 처벌에 필요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고양이 은비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밖에 떨어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은비가 없어졌을 당시 단순 실종사고로 생각한 박 씨는 오피스텔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던 중 이웃에 사는 채씨가 오피스텔 10층에서 고양이 은비를 심하게 구타하는 장면을 발견했다. 이 후 사건은 채 씨에 의한 범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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