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현대상선, '동북아 중심항' 부산신항터미널 개장

2010-06-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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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지난 22일 부산 신항만에서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상선은 지난 22일 부산 신항만에서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2002년 부산 감만 및 자성대 터미널을 매각한 지 8년 만에 부산에 자영터미널을 다시 갖게 된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전례 없는 최악의 해운 불황기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고 내실을 다져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터미널 투자이다.
현대상선은 안정적인 수익원 및 해외 거점 마련을 위해 부산신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전용 컨테이너 터미널을 새로 확보해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신항 남컨테이너 터미널에 위치한 2-2단계 터미널로 지난 2006년부터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해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2월부터 운영해 왔다. 규모는 안벽길이 1.15km, 총면적 55만㎡(16.7만평), 수심 17m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운영되는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등 최첨단 복합물류 항만기술 및 IT시스템 적용으로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서는 가장 많은 연간 2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현대상선ㆍ일본 MOLㆍ싱가폴 APL 등 TNWA(The New World Alliance) 소속 선사들을 비롯해 독일 하팍로이드(Hapag Lloyd), 프랑스 CMA-CGM 등 10여개의 선사들이 부산신항터미널을 기항하고 있다.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앞으로 적극적인 항만 세일즈를 통해 총 30여개의 선사를 유치, 동북아 중심 허브항만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국내 1개, 미국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 대만의 KHT(Kaohsiung Hyundai Terminal), 2013년 개장해 25년간 운영 예정인 연간 처리능력 약 400만 TEU의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스블락트2 컨테이너 터미널' 등 해외 4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유ㆍ운영하게 됨으로써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74년 부산에 첫 컨테이너 항만이 생긴지 36년만에 세계 5대항만으로 거듭났다"며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도 동북아물류의 허브, 세계의 중심항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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