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IT서비스, 상반기 정보화 사업 성적표는?

2010-06-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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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해외, LG CNS-공공, SK C&C- 금융 부문 강점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IT서비스 '빅3'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정보화 사업 수주 경쟁에서 해외·공공·금융 등 주요 부문에서 업체별 강점을 나타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해외, LG CNS는 공공, SK C&C는 금융 정보화 부문에서 주목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SDS는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삼성SDS의 상반기 해외 수주 성과 중 대표적인 것은 쿠웨이트 유정보안 시스템과 스리랑카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이다.

삼성SDS가 지난 4월 수주한 쿠웨이트 유정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역사상 최대인 4억40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전역에 산재된 92개 유정시설의 인프라를 감시하기 위해 물리적 보안과 지능형 기술, IT보안까지 결합된 '컨버전스(융합) 보안 시스템'으로 삼성SDS가 설계·구축·유지보수까지 전 부문을 수주했다.

삼성SDS는 지난 5월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930만 달러 규모로 스리랑카 국세청 본사와 19개 지사 대상 데이터 센터 및 재해복구(DR) 센터, 전산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LG CNS의 경우 상반기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에서 강점을 보였다.

올 상반기 LG CNS가 수주한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은 건강보험공단, 특허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다.

이 중 LG CNS가 지난 3월 515억원에 수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천 청라 u시티 구축 프로젝트'는 국내 대표적인 u시티 구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에서 LG CNS는 IT기술을 기반으로 방범·방재·환경·교통정보 등에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또 지난 1월 128억원 규모의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징수통합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과 특허청이 발주한 80억원 규모의 '특허넷 운영 소프트웨어 부문 운영위탁 사업'도 수주했다.

지난 2월 수주한 250억원 규모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시도교육청 업무관리시스템도 LG CNS의 주요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 수주 성과다.

SK C&C는 상반기 금융부문에서 '빅3' 업체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얻었다.

SK C&C는 올 상반기 금융권 주요 정보화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투자증권·부산은행· 교보증권 차세대 시스템과 국민은행·하나은행 자본시장 업무시스템(CMBS) 등을 수주했다.

특히 '금융 차세대 사업의 마지막 대어'로 꼽힌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의 경우 380억원 규모로 SK C&C가 삼성SDS, LG CNS와 경쟁해 지난 4월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3사가 해외, 공공, 금융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올 상반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며 "하반기에도 이들 업체들의 경쟁이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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