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대덕특구 기술 사업화에 109억원 투자

2010-06-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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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대덕특구 3대 전략산업인 녹색성장·거대복합·첨단융복합 기술 사업화 추진을 위해 109억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전략산업 연구개발(R&D)사업'에 11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R&D특구 '전략산업 R&D사업'은 시장 수요를 반영한 기획과 시장선도형 기업의 참여를 통해 대덕특구 강점기술을 조기에 사업화하는 사업이다. 대덕특구는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술공급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이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 확대·개편했다. 대덕특구 지원사업 중 사업성과가 높으나 한정된 예산으로 매년 3~4개 과제만 지원되던 것을 특구 내 강도높은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연계 연구·개발(R&BD) 사업에 집중(지난해 97억원→ 올해 225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특히 경제성분석과 특허 동향조사 수행 등을 통해 사업성이 높은 과제를 선별, 시장선도기업이 과제에 참여함으로써 R&D 개발과 시장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LG생명과학·녹십자MS 등은 바이오시밀러와 플라스틱기반 바이오센서 개발, 에스원 등은 무선센서네트워크 안전서비스망 사업에 참여한다.

지정과제로는 파인텔레콤이 전력제어 무선 백홀시스템 사업화에, 광섬유 매립형 PCB 사업은 LG이노텍이 참여한다. 아울러 나노플라즈몬기술을 이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사업은 금호전기가 맡는다.

지경부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특구 전략산업 R&D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경제적 기대효과는 과제 종료 후 3년(2013~2015년)간 약 74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 74여건의 지적재산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구 지경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주도하기 위해선 우수 지식재산이 계속 창출되고 이를 혁신산업으로 조속히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R&D 특구가 혁신주도형 성장의 핵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구 역량을 R&BD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화 성공모델을 지속 창출함으로써 자생력있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중 제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녹색성장, 거대복합 분야 등에 대한 지정과제에 대해 추가 공모가 진행될 계획이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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