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구직시장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해 특히 올 들어서 대폭 늘어난 상태다.
최근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고객들의 불만을 꼼꼼하게 체크해 현장에 반영하거나 미리 예견해 감동을 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스팀 오븐구이치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위너스치킨’은 차별적인 고객 편의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치킨전문점에서는 육계를 15조각으로 조리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위너스치킨에서는 고객들이 손에 묻히지 않고 한 입에 먹기 쉽도록 22조각의 육계로 선보인다.
이같은 방식은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너스치킨은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메뉴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업계 최초로 파우더를 입혀 오븐기에 구워내는 방식을 이용해 기름기는 거의 없는 후라이드치킨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작은 부분 하나 하나까지 고객들의 감동을 자극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확실하게 해결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신종플루 후 병맥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세계 인기 병맥주를 최대 4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쿨럭’이 바로 그 주인공.
쿨럭은 세계맥주 외에도 일본의 인기 전통주 사케부터 위스키, 과일주, 생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판매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주류에 맞춰 안주도 탕류부터 퓨전스타일의 메뉴, 식사류에 이르기까지 푸짐하게 준비했다.
이외에도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각각의 형편과 조건에 맞춰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가맹점과 고객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붙임머리전문점 ‘나르샤’는 한번 시술한 붙임머리가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고 재시술을 해주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100% 인모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붙임머리전문점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의 비용부담을 줄여준다. 이같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여 입소문까지 나게 된 것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외식업계에서는 만족서비스를 넘어 감동을 주는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만족과 감동은 특히 단골고객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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