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감사원 감사결과에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4026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전망이다.
24일 감사원은 감사원 기획관리실장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결과 예산반영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 감사원 감사결과 중 정부예산에 반영 또는 참고할 필요성이 있는 59건이 중점 논의됐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에 대한 사업추진여부 재검토 8건, 사업 우선순위와 시기 조정 7건, 예산사업의 축소, 조정 11건 등 총 30건의 감사결과를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국고보조 예산사업 4건, 자치단체 자체예산사업 7건 등 총 11건의 감사결과를 선정 재정부와 행안부 등에서 각 기관의 예산 편성.집행실태 등을 지도,감독하는데 활용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협의 결과가 예산 편성에 반영될 경우 4026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 미반납한 국고보조금 집행잔액 503억 원을 환수하면 긴급사업 등에 활용하는 성과도 예상된다.
◆ '감사결과 예산반영협의회'란? - 주요 예산사업 분야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정부 예산편성 과정 등에 반영해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도모하고자 2004년 이래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된 협의회다. 그 결과 지난 5년 간 예산반영 협의사항 162건 중 154건(95%)이 예산편성에 반영됐으며 특히 작년 부산신항 항로 준설로 발생하는 준설토 사업을 재검토해 4137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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