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에 돌아본 '한국컴패션의 역사'

2010-06-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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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은 현재 전세계 26개국 110만 명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신애라, 차인표 부부가 2007년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던 모습.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이 후원활동 7년만에 11개 파트너 국가 중에 어린이후원수 3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한국컴패션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컴패션의 역사를 소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난했던 나라 한국은 1980년대와 1990년를 지나면서 올림픽을 치를 만큼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그런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컴패션은 1993년 마침내 철수했다. 그리고 10년 뒤인 2003년 도움을 '받는'나라에서 '주는'나라로 탈바꿈해 전세계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결연사업을 펼치고 있다.

1951년 10월 미군부대에 설교를 하기 위해 한국 땅을 찾은 에버렛 스완슨 목사는 전쟁고아들의 참담한 생활을 목격하고, 이듬해 다시 한국을 방문해 고아원을 세웠다.

1952년부터 미국 시애틀에 있는 교회에 한국전쟁의 참상을 찍은 영상을 보여주며 후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1954년에는 개인, 가족, 교회 단위로 외국사람들이 한국의 고아들을 후원할 수 있도록 1:1 결여을 맺어줬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컴패션이 실시하고 있는 후원방식이다.

1960년에 실시한 'Warm(Winter aid relief Money)'프로젝트도 현재 컴패션이 운영하고 있는 행사다. 매년 크리스마스와 생일때 아이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1963년 10주년을 맞은 컴패션은 100여 개의 고아원에서 1만 여명의 어린이를 양육해 중앙 및 지방 정부기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컴패션은 단순한 경제적 후원 뿐만 아니라 고아들을 대상으로 전인적 양육을 도맡아 전쟁의 상흔을 씻어주고 꿈을 키울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했다.

특히 컴패션의 후원으로 자란 어린이들이 중창단을 구성해 처음으로 미국에 방문했다. 이들은 80개 도시의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펼쳐 미국인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1970년대에는 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십있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장학생들은 교사, 공무원, 의사, 군인 등으로 취업해 당시 그 수가 5500명이 넘었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한국컴패션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수혜국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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