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섭 회장 "기술혁신적 로컬리즘 통해 방통융합 주도해야"

2010-06-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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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사진)은 24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일본 케이블TV쇼(JCTA 2010)'의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방송통신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한·일 케이블TV업계의 교류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길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최근 사업자간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그룹 체제로 빠르게 재편돼 가면서 경쟁중심의 산업논리가 중시되는 등 경쟁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모든 사회적 행위가 미디어를 통해 구현되는 '미디어티(Media+Society) 시대'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 회장은 또 "환경 변화의 흐름에 케이블TV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 소통의 중심에 위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적 로컬리즘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지역에만 국한 시킬 것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전 세계로 확대함으로써 국가 주도적 세계화가 아닌 '사람 중심적, 지역 중심적인 글로벌화'를 이뤄내는데 케이블TV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길 회장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프로그램 제작 및 문화교류 △상호 인적교류 △공동 국제포럼 추진 △글로벌 케이블TV 쇼 공동 추진 등 한일 양국 케이블TV 업계가 보다 적극적인 교류협력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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