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공사 따자" 뜨거운 주말

2010-06-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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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만 5개 사업장서 조합원 총회 열려 사업비 1조2900억, 결과따라 상반기 실적 좌우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공공관리제 도입을 앞두고 시공자 선정 작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말(26~27일) 서울에서만 고덕주공7단지 등 5곳에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열린다.
 
5개 사업장의 사업비가 1조29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데다 올 상반기 재개발ㆍ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 되는 것이어서 이번 주말 수주 결과가 올 상반기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 순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 집계를 앞두고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는 사업장은 고덕주공7단지를 비롯해 명일동 삼익그린1차 재건축, 응암1구역과 3구역 재건축,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다.

현장설명회에 무려 18개 건설사들이 몰려 뜨거운 수주전이 예상됐던 고덕주공7단지는 롯데건설과 풍림산업 2개 건설사가 입찰 제안서를 낸 상태다.

과거 시공사로 선정됐던 대림산업은 조합의 요구한 무상지분율로는 사업 타당성이 없다며 입찰 참여를 포기한 데 이어, 나머지 5위권 건설사들도 불참하면서 수주전은 롯데건설과 풍림산업의 양자구도로 압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무상지분율 163%로 풍림산업(156%) 보다 높게 제시한 롯데건설의 수주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1608가구를 짓게 되며 총사업비는 45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비가 3000억원에 이르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차 재건축 사업도 관심거리다. 삼성건설과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장은 과거 삼성건설이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가 재건축으로 사업을 전환한 곳이어서 삼성건설의 수주가 점쳐치고 있다.


성북구 길음동 508-16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아파트 등 1746가구를 짓는 길음1 재정비촉지구역 재개발 사업지도 관심지역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 동부건설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주비 3억원 이사비용 4000만원 지원 등 퍼주기 경쟁 논란이 나올 정도로 수주전이 뜨겁게 전개됐던 곳 가운데 하나다. 과거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던 곳이어서 롯데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응암1구역 재건축 사업은 은평구 응암3동 620-1번지 일대에 아파트 880가구를 짓는 것으로 예상사업비는 16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사업제안 조건이 뛰어난 현대건설이 한 발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응암1구역과 인접한 응암3구역은 응암동 626-108번지 일대에 최고 층수 19층 높이의 아파트를 비롯해 총 547가구의 주택을 짓게 된다. 현재 GS건설과 삼성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수주를 위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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