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금융포럼'에서 "'2010 국제금융포럼'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경제의 미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많은 국가들이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안정을 찾아가던 세계 경제를 다시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요즘 세계금융은 세계적인 것이 가장 지방적이고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통하는 시대"라며 "IMF시대도 세계금융시장의 여파가 우리에게 미친 결과"라고 한국에서 세계 경제가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 초기에 있었던 해외 금융 불안도 우리에게 불안과 고통을 줬다"며 "세계 각국이 한 덩어리가 되어 금융의 파고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 평가를 내렸다.
박 의장은 "우리 경제는 이 같은 악재에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올 1분기에는 8.1%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수출 기업들은 여전히 세계를 무대로 힘차게 뛰고 있고 그 동안 침체된 내수와 고용시장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과 국민들에대한 찬사를 보냈다.
국회의장으로서 박 의장은 국가발전을 위한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다 할 것"이라며 "치열한 여야 대립을 종식시키고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2010 국제금융포럼'을 주최한 아주경제에 대한 축하도 덧붙였다.
그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는 창사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국내 언론계에 적지 않은 족적을 남기고 있다"며 "아주경제가 바른 목소리를 전하는 글로벌 언론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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