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제금융포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축사(전문)

2010-06-24 16:5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세계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힘들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국가부채 문제로 인하여 여전히 위기의 늪에서 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이 우리 경제의 잠재적 불확실성요소로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각국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정책조합을 찾아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년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발돋움했고,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도하게 됩니다.

이제 국제사회는 우리에게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모델경제이므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G20 회의에서 적절한 아젠다를 발굴·제시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국제적 금융안정망의 구축은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동북아 3국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수출기준으로 16.5%를 차지합니다.

굳이 이러한 통계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세계경제 안정을 위해 동북아의 안정적 발전은 이제 필요조건이 되었습니다.

동북아 국가들이 경제적·정치적·문화적 이해와 협력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유지한다면,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더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이를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제 경제를 안정적 발전 궤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G20에 의한 새로운 경제·금융질서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번 국제금융포럼을 통해 현 상황을 정확히 점검하고 그에 따라 우리를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이 올바른 대응방향을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maen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