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 포럼을 계기로 그리스에서 시작된 남유럽의 재정위기 사태에 대해 몇마디 하고자 합니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이번 사태가 ‘제2의 금융위기’를 예고하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 몇 가지 교훈과 시사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역시 경제의 상흔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스 사태 직전에만 해도 세계 경제는 곧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많았고, 주식시장에도 장밋빛 전망이 난무했지만 이런 낙관론은 허물어졌습니다.
특히 국가 부채의 문제는 세계 곳곳이 지뢰밭과 같아서 언제 어디서라도 그리스와 유사한 사태가 쉽게 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과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물론 여타 신흥공업국들도 국가 부채 문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교훈은 국가 부채에 의존하는 긴급처방은 역시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경기가 침체하면 정부는 재정지출로 경기를 살리려 하고, 이 과정에서 국가부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과다한 부채로 인한 국가 신용의 추락과 국채발행의 제약이 그리스 사태처럼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정부는 모든 경제주체가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강화하여 격랑(激浪)의 글로벌 경제에 대비하는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국제금융 포럼에서 그리스 사태와 같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의 문제들을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한마당이 되길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국회와 한나라당에서 준비했어야 할 자리를 ‘아주경제’에서 마련해 주셔서 당 원내대표로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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