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열차 폭발사고 최소 65명 사망

2010-05-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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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200여명..공산반군 철로 폭파 추정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인도 동부에서 28일(현지시간)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열차 선로 이탈 및 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5명의 사망자와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마르 고시 주정부 내무장관은 이날 새벽 1시30분(현지시각)께 웨스트벵갈주(州) 웨스트 미드나포레 지구의 사르디하에서 콜카타를 출발해 뭄바이로 향하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최소 2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선로를 이탈한 총 13량의 객차 가운데 일부는 마주오던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인도 당국은 공산반군의 테러가 사고의 직접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발생 지점인 '낙살라이트'는 공산 반군이 장악한 외딴 지역으로 사고 직전 철로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까지 나옴에 따라 이번 열차사고는 공산반군의 테러소행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 철도위원회 위원인 비벡 사하이는 현지 NDTV와 인터뷰에서 "오늘 선로 폭발이 마오주의자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사가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인도 마오주의 공산반군은 최근 정부의 대대적인 소탕전에 맞서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게릴라전을 펴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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