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지난주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면서 통화옵션상품(키코)관련 주와 여행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8% 내린 1194.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 하락 수혜주들도 함께 상승했다.
키코가입기업들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전날보다 5.03% 올랐고, 여행주(2.72%)도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성진지오텍(9.01%), 코맥스(6.88%), 제이브이엠(3.11%), 잘만테크(3.08%), 티에스엠텍(3.03%) 등 대부분 키코주들이 전날보다 3% 이상 올랐고, 태산엘시디는 환율 하락에 이날 오전 공시한 1412억원 규모 키코 채무 출자전환 영향까지 더해져 전날보다 14.88%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부 요인이나 지정학적 요인이 둔화되면서 환율이 꾸준히 내려갈 것"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키코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고, 환율도 정상화되면서 키코 수혜주들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주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꾸준히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10.67%), 세계투어(5.36%), 모두투어(3.85%) 등 대부분의 여행주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번 환율 하락은 일시적 급등에 대한 반사효과로, 환율 정상화가 지속 진행돼 환율 하락 수혜주들도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악재에 대한 반사적 영향으로 단기간에 급등했던 환율이 안정되고 있다"며 "환율 하락은 키코ㆍ여행 등 관련주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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