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서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재활훈련 중이다.
문제는 몸 상태가 6월12일 열릴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허정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동국을 최종 엔트리에 올렸다가 조별리그에서 한게임도 출전하지 못한다면 거센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팀 전체가 어느 한 선수에게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동국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가장 중요하다. 거기에 미련을 둔다면 팀이 안 된다"며 결단을 암시했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은 대회 개막 열흘 전인 6월1일 자정(한국시간 6월2일 오전 7시)까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내야 한다.
이동국은 여전히 재활 훈련 중이고 31일(한국시간) 엔트리 확정 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로 끌어올릴지 운명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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