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용환 기자)
경기도가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교통카드 전국호환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도는 내달부터 교통카드 전국호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 ‘교통카드 단말기 국가표준 호환칩 설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버스 단말기에 호환칩을 설치하려면 우선 제작한 호환칩에 대해 국가표준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도는 국토해양부가 인증대행기관으로 지정한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인증관련 세부규정과 절차 등을 고시하면, 6~7월 국가표준 호환칩을 제작해 인증을 획득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호환칩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가표준 호환칩을 만들고 시내.시외.마을버스 차고지에 찾아가 호환칩을 설치하는 일은 경기버스 교통카드시스템 운영업체인 (주)이비가 담당하고,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경기도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이 사업의 감독을 맡게 된다.
도 관계자는 “교통카드 전국호환 사업은 단말기 개선 등 호환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교통카드 사업자 등과 협의를 빨리 이끈 순서대로 전국 호환사업의 혜택을 먼저 누릴 수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로드맵을 제시하고 교통카드 전국호환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가장 먼저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고양시와 함께 교통카드 전국호환 시범사업으로 하이패스카드와 선.후불 교통카드까지 요금결제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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