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작구 흑석동 247번지 일대 6만5210㎡에 최고 20층 아파트 14개동 959가구 건립공사가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일부는 하숙촌 철거로 주거난을 겪는 중앙대, 숭실대 학생들을 돕고자 부분임대 아파트로 건립된다.
부분임대 아파트는 독립된 현관과 부엌, 화장실, 방을 갖춰 세입자에게 전ㆍ월세로 임대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주택으로, 기존 아파트에는 없던 구조다.
가옥주는 임대 소득을 올릴 수 있고 학생이나 1∼2인 가구 세입자는 집을 구할 수 있어 원주민 재정착에 도움이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단지 출입구나 도로를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니기 편하게 만드는 등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환경을 뉴타운 중에 처음으로 조성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아파트 경비실에서 어린이놀이터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했고, 친환경 건축물로서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아파트 벽면도 햇빛 노출 정도에 따라 색이 변하도록 꾸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흑석6재정비촉진구역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2등급 예비인증은 뉴타운 및 재개발사업에서의 첫 사례"라며 "또 어린이·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우범지역의 사각지대 제거 및 가시환경을 조성하고 범죄예방 조경특화 등을 적용해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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