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은 “기술과 경쟁력에서 지속가능한 세계 1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 생산 효율성 증대, 획기적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1980년 윤 회장이 7명의 직원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설립한 웅진출판이 모태다. 현재 교육출판, 환경생활, 태양광, 소재, 건설레저, 식품, 서비스금융, 지주회사 등 8개 사업군의 15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5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웅진이 대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창조 경영과 투명 경영이다.
웅진그룹은 창의적인 발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남들과 다르고, 기존과 다르며,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최고의 것’을 지향해왔다.
창의력 개념을 도입한 학습지, 악화되고 있는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신개념 환경가전(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세계 최초 렌탈 서비스 및 코디 마케팅, 국내 최초 곡물 음료,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잉곳 개발 등이 그 결과물이다.
이런 창조 경영은 투명 경영에서 나왔다. 기업이 투명해야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신바람을 내면서 자발적인 창의성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윤 회장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윤 회장은 “작은 출판사를 경영하면서도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제1의 원칙으로 지켜왔다”면서 “윤리경영이 회사와 직원 사이의 믿음을 두텁게 하고 건강하고 튼튼한 체질을 가진 기업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확대 △디지털 컨텐츠 등 교육출판 지식사업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는 수처리 및 차세대 에너지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는 환경경영을 구현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가능성의 위기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의 생활환경가전 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아울러 웅진케미칼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웅진에너지는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또 추가 설비 증설을 통해 세계 3대 태양광 잉곳, 웨이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태양전지용 잉곳을 생산하는 웅진에너지의 제 1공장 전경 |
웅진폴리실리콘은 올해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웅진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극동건설은 그룹의 차세대 사업과 연계된 전문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또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한 교육출판 그룹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
윤 회장은 “각 사업 분야에서 세계 일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시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내부 역량을 공고히 함으로써, 2015년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의 선도 그룹이라는 미래 비전과 환경, 지식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회적 사명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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