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내3지구 건축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SH공사가 시행하는 신내3지구 18만842㎡다. 2개 단지로 나눠 건폐율 17.25%, 용적률 175.08%를 적용해 지상 10~22층 아파트 39개동 3298가구가 건립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114㎡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2157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건립되고 1141가구는 철거민 등에게 특별분양돼 일반인분양 물량은 없다. 당초 4개 단지 5134가구가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단지 사이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돼 건립 규모가 줄었다.
이곳에는 주거유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설계가 처음 적용된다. 한번 지으면 변형할 수 없는 콘크리트벽 구조의 기존 아파트와 달리 건축물의 골격은 유지하면서 벽이나 설비 등 내·외부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게 지어진다.
시는 지난해 11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제도를 도입해 올해부터 SH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와 재개발 임대아파트 등 공공부문에 의무화하고 민간부문은 이 방식으로 지으면 10% 이내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SH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1~2인 가구나 노령가구 등 다양한 가구 형태와 생활양식의 변화에 맞춰 크기와 평면을 조정할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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