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항암제 개발 박차..아직은 갈 길 멀다

2010-05-26 10:15
  • 글자크기 설정

국내항암제 개발촉진·지원 마련 강구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시장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05~2009년) 국내에서 승인된 항암제 임상시험은 전체 임상시험의 20%가 넘는 309건으로 집계됐다.

다국적 제약회사 일변도였던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항암제 개발 바람이 거세진 것이다.

그간 국내 제약사 및 연구자가 신청해 승인된 항암제임상시험은 위암(15건),폐암(12건),간암(7건)등의 순으로 국내 다발 암종 및 사망률이 높은 암종에 대한 임상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암세포 만을 찾아내 표적을 집중적으로 차단하는 표적함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건수도 증가해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이 품목허가를 목전에 둔 3상 위주(113건,55.1%)인데 반해 국내 제약사는 1상 임상의 비율이 50%에 육박, 품목허가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항암제 개발 임상시험은 △모든 종류의 암 환자가 참여해 내약성을 평가하는 '제1상' △신약 후보 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탐색하고 참여 환자의 자격 규정도 엄격해지는 '제2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증받는 '제3상'임상으로 이뤄진다.

이에 식약청은 국내 항암제 개발 촉진과 지원을 위해 △초기임상시험지침 △미국,일본과의 심사 네트워킹 강화 △관련규정 구체화 등의 방안을 수립하고 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j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