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료일간지 메트로는 24일(현지시간) 인중에 새긴 문신 때문에 덜미가 잡힌 어설픈 도둑을 소개했다.
앤토니 브랜드 곤잘레스(20·사진)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프에블로 카운티의 유명 방송인 집에 무단 침입했다. 사건 목격자는 "범인 중 한 명이 콧수염 부위에 '이스트사이드(east side)'라는 문신을 새기고 있었고 턱수염 자리에는 숫자 13 문양의 문신이 있었다"며 "그는 복면을 하고 있었지만 문신을 가리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의 진술을 들은 경찰은 어렵지 않게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 진술 내용과 똑같은 문신을 한 이가 이미 마약 혐의로 기소돼 있었기 때문이다. 프에블로 카운티의 에릭 브라보 경사는 "용의자는 이제 마약 혐의에 무단침입 혐의까지 받게 됐다"며 "그를 놓치는 게 더 어려운 일"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용의자로 신원 확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인중 주위에 '이스트사이드'처럼 눈에 띄는 문신은 새기지 말라"고 범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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