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 남녀직원 중 최고 연봉을 받는 회사는 한국쉘석유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경영지 ‘HR Insight’ 6월호에 공개된 한국CXO연구소 조사 500대 상장기업(매출액 기준) 2008년 및 2009년 남녀 직원 보수 비교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남자 직원의 평균 보수는 한국쉘석유가 82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7600만원) 한화케미칼(7570만원) 호남석유화학(7550만원) 유한양행(7480만원)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여자 직원은 현대차가 6천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진 톱5는 현대모비스(5390만원) SK텔레콤(5200만원) LG이노텍(4900만원) 한국프랜지공업(4870만원) 순이었다.
500대 기업 전체 남자 직원의 평균 보수는 4530만원으로 전년 4620만원에 비해 90만원 정도 떨어졌다. 여자 직원도 평균 2930만원으로 2008년 2980만원에 비해 약 50만원 줄었다.
남녀 보수 차이는 지난해 기준 1600만원으로, 전년도 1630만원에 비해 30만원 줄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2008년과 달리 2009년 사업보고서에는 남녀 직원의 평균 보수를 절반 가까이 명시하지 않아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오 소장은 남녀 평균 보수를 따로 명시하지 않은 기업은 지급 총액에 직원 수를 나눈 금액을 평균 보수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남녀 평균 보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2008년 삼성전자 남자 직원의 평균 보수는 7010만원으로 13위에 해당했으나 여자 직원은 20위에 들지 못했다.
한편 2008년 남자 직원 평균 보수는 신한금융지주(9300만원) ㈜우전앤한단(8500만원) 제일기획(8190만원) 아시아나항공(7940만원) 한화케미칼(7600만원) 순이었다.
또 여자 직원은 KT&G(6330만원) 세아제강(6300만원) 제일기획(6090만원) 현대차(5400만원) 세종공업(532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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